이강인, PSG 첫 UCL 선발출전서 준수한 활약…‘죽음의 조’에서 16강 희망 본다

입력 2023-11-29 16: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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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파리 생제르맹(PSG)과 이강인(22)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이강인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뉴캐슬(잉글랜드)과 2023~2024시즌 UCL 조별리그 F조 5차전 홈경기에 선발출전했다. PSG 입단 후 처음 UCL 선발출전이다. PSG는 전반 24분 알렉산데르 이사크(스웨덴)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시간 터진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의 페널티킥 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강인은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주포지션인 우측 윙어가 아닌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이강인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다. 후반에는 오른쪽까지 오가며 날카로운 패스도 시도했다. 후반 37분까지 뛴 이강인은 축구통계전문 풋몹 기준 평점 7.3을 받으며 준수한 활약을 인정받았다.

간신히 무승부를 거둔 PSG는 조 2위(2승1무2패·승점 7)에 위치하며 UCL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뉴캐슬과 함께 도르트문트(독일), AC밀란(이탈리아)과 한 조에 묶여 경쟁 중인 PSG는 이른바 ‘죽음의 조’에 속해 16강 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0월 초 펼쳐진 뉴캐슬과 원정 1차전에서 1-4로 패하며 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조별리그 1경기를 남겨둔 현재, PSG는 선두 도르트문트(승점 10)에 이어 2위에 위치해 있다. 3위 뉴캐슬, 4위 AC밀란(이상 승점 5)보다 승점 2가 앞선다. 2위까지 16강 진출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PSG는 일단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안심하긴 이르다. PSG는 다음달 14일 조별리그 원정 최종전에서 조 1위 도르트문트를 상대한다. 앞서 PSG는 홈 1차전에서 도르트문트를 2-0으로 제압한 바 있지만,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르트문트는 언제나 껄끄러운 상대다. 더욱이 도르트문트는 조 1위를 굳히기 위해 동기부여도 강하다. PSG는 최악의 경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뉴캐슬이나 AC밀란에 2위를 내줄 가능성도 존재한다. PSG 입단 후 첫 UCL 선발을 이룬 이강인의 토너먼트 진출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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