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G 연속 풀타임’ 황희찬, 리그 9호 골 불발…울버햄턴, 노팅엄과 1-1 무 [여기는 울버햄턴]

입력 2023-12-10 15: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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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황소’ 황희찬(27·울버햄턴)이 리그 9호 골을 노렸지만, 이루지 못했다.

울버햄턴은 10일(한국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경기에서 노팅엄과 1-1로 비겼다. 승점 19(5승4무7패)를 쌓았고, 최근 홈 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황희찬은 리그 8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2경기 연속골을 노렸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황희찬은 최근 물오른 골 감각을 뽐냈다. 6일 번리와 15라운드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그는 올 시즌 리그에서 8골·2도움으로 EPL 입성 이후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울버햄턴은 이날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 14분 해리 토폴로(잉글랜드)의 헤더골로 노팅엄이 앞서갔다. 울버햄턴은 전반 32분 마테우스 쿠냐(브라질)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이후 추가골을 얻진 못했다.

황희찬도 노팅엄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후반 31분 노팅엄 문전에서 과감한 돌파를 시도한 그는 전 울버햄턴 동료 윌리 볼리(코트디부아르)와 경합에서 밀려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은 주어지지 않았다. 경기 후 스포츠동아와 만난 그는 “패하진 않았지만 아쉽다. 중요한 순간 더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스스로 화가 많이 났다”며 분발을 다짐했다. 다음은 황희찬과 일문일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쉬운 결과다.



“경기에서 지지 않고 승점을 가져왔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많이 아쉽다. 중요한 순간 더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화가 많이 났다. 홈경기인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는데,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다.”


-전 동료 윌리 볼리와 계속 부딪쳤다.



“그와 과거 동네이웃이라 친하게 지냈다. 그만큼 그의 단점도 잘 알고 있어 공략하려고 했다. 하지만 워낙 노련하고 똑똑한 선수라 뚫기 쉽지 않았다. 또 리그에서 가장 힘이 센 선수 중 한 명이라 상대하기 더 어려웠다”


-얼마 전 기성용(FC서울)도 울버햄턴을 찾아왔던데.



“(기)성용이 형은 예전부터 정말 존경했던 선수다. 형이 영국에서 뛰었던 경험들을 많이 이야기해주신다. 며칠 전 내가 형의 EPL 득점 기록(15골)을 넘었다고 들었다. 형도 나를 자랑스러워하신다. 예전에 형이 영국에서 뛰는 모습을 TV로만 봤다면, 이제 내가 뛰는 모습을 형이 보고 있다. 기분이 묘하면서 특별했다.”

울버햄턴(영국) | 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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