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빠진 바이에른 뮌헨, 아우크스부르크에 2골 헌납…여전히 해결 못한 ‘수비 문제’

입력 2024-01-28 14: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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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철기둥’ 김민재(28)의 이탈은 바이에른 뮌헨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 수비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28일(한국시간) WWK 아레나에서 끝난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3-2로 간신히 이겼다. 이로써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47(15승2무2패)로 2위를 유지하며 선두 레버쿠젠(15승4무·승점 49)을 바짝 추격했다.

다득점에 성공한 바이에른 뮌헨이지만, 경기 내내 수비진의 집중력이 흔들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23분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독일)의 선제골과 전반 추가시간 알폰소 데이비스(캐나다)의 추가골로 손쉽게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7분과 추가시간 에르메딘 데미로비치(보스니아)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다행히 후반 13분 터진 해리 케인(잉글랜드)의 결승골로 승점 3을 챙겼지만, 불안한 수비는 이날도 옥에 티로 남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의 부재가 드러난 경기였다. 지난달 21일 볼프스부르크와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원정경기를 끝으로 김민재는 2023카타르아시안컵을 치르기 위해 자리를 비웠다. 그가 뛰지 않은 4경기 동안 바이에른 뮌헨은 3실점을 하며 불안한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21일에는 중위권의 베르더 브레멘에 0-1로 덜미를 잡힌 바 있다. 만약 한국대표팀이 아시안컵 일정을 끝까지 소화할 경우 김민재는 2월 11일 레버쿠젠과 21라운드 원정경기까지 소속팀에 합류할 수 없기 때문에 바이에른 뮌헨은 그의 공백을 어떻게든 메워야 한다.

김민재의 이탈에 대비해 바이에른 뮌헨은 겨울이적시장에서 에릭 다이어(잉글랜드)를 임대로 데려왔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아우크스부르크전에 선발로 나선 다이어는 마테이스 더리흐트(네덜란드)와 센터백 조합을 이뤘지만, 애매한 위치 선정과 잦은 패스 미스로 팀에 아직까지 녹아들지 못했음을 알렸다. 바이에른 뮌헨이 하루빨리 김민재의 복귀를 바라는 이유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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