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잉글랜드 챔피언십 버밍엄시티 공식 입단

입력 2024-01-30 0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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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밍엄시티 소셜미디어 캡처.

백승호(26)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버밍엄시티에 입단했다.

버밍엄시티는 30일(한국시간) “잉글랜드와 유럽 여러 클럽에서 관심을 보인 미드필더 백승호와 2026년 6월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백승호는 독일 2부 다름슈타트에서 뛰다 2021년 K리그1 전북 현대로 이적한지 3년 만에 다시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스페인 FC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백승호는 스페인 지로나와 2군 팀인 페랄라다를 거쳐 2019년 다름슈타트에 입단해 독일로 무대를 옮겼고, 2021년부터는 전북에서 활약했다.

국가대표로 15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2022년 12월 열린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과의 16강전(한국 1-4 패)에서 중거리포를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땐 24세 이하 대표팀의 와일드카드로 발탁돼 금메달 획득에 공헌했다.

버밍엄시티 소셜미디어 캡처.


버밍엄시티에서 등번호 13번을 달고 뛰게 된 백승호는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이 클럽과 팀의 일원이 돼 정말 기쁘다. 무척 기대되며, 어서 시작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어린 시절 축구를 보기 시작했을 때부터 영국에 와서 축구를 하는 게 내 꿈 중 하나였다. 버밍엄이 내게 관심을 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백승호는 현지시각 월요일 처음 팀 훈련을 소화했다.

그는 “감독님이 나와 내 스타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를 경기장에서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 미래에 대한 계획도 말씀해 주셨는데 모든 것이 정말 좋았다”며 “여러 나라를 다녀봤지만 내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감독님과의 관계이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말 편안함을 느꼈고, 그것이 제가 이곳에 오게 된 가장 큰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잉글랜드 버밍엄 지역을 연고로 1875년 창단한 버밍엄시티는 이번 시즌 챔피언십에서 24개 팀 중 20위(8승 8무 12패·승점 32)에 머물고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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