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닐 감독, 황희찬 햄스트링 부상에 “우리 팀엔 재앙” 탄식

입력 2024-02-29 1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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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게리 오닐 감독이 황희찬이 부상으로 쓰러지자 “재앙”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황희찬은 28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3~24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5라운드(16강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후반 9분께 왼쪽 허벅지에 탈이 났다. 황희찬은 공격 과정에서 패스를 한 뒤 그라운드에 쓰러진 후 왼쪽 허벅지 뒤쪽을 붙잡고 괴로워했다.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황희찬은 의료진의 점검을 받고 네투와 교체 됐다. 절뚝이며 운동장을 빠져 나올 때 실망한 표정이 역력했다.

오닐 감독은 28세 주전 공격수의 후반 이탈에도 불구하고 1-0 승리를 거둔 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황희찬의 햄스트링 부상을 크게 우려했다.

그는 “황희찬이 햄스트링에 약간 이상을 느꼈다. 우리처럼 스쿼드가 얕은 팀에게, 특히 그 부위(의 부상)는 재앙 같은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어떤 선수를 쉬게 하고 어떤 선수를 출전시킬지 고르는 것은 며칠 동안 힘든 일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황희찬의 부상은)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이며, 경미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지난해 2월과 8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기간 등 여러 차례 햄스트링 부상을 겪은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역지 버밍엄월드에 따르면 오닐 감독은 “안타깝게도 황희찬은 경기를 끝까지 뛰지 못 했다. 햄스트링 부위에서 작은 통증을 느꼈다. 그동안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는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떠나 있는 동안 한국 팀의 훈련에 거의 참가하지 못 했다. 훈련에 오래 빠져서 예전처럼 날카롭지 못 했다”고 말했다.

오닐 감독은 황희찬이 빠지게 돼 최전방에 누굴 세워야 할지 모르겠다고 농담을 했다.

울버햄프턴의 8강전은 오는 16일(현지시각) 열린다. 황희찬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아울러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을 치르는 한국 대표팀 합류 여부 또한 정확한 부상 상태가 파악 돼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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