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시즌 13호 골 폭발…2달만의 득점으로 팀의 3-1 승리 견인! [여기는 런던]

입력 2024-03-03 1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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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세이셔널’ 손흥민(32·토트넘)이 시즌 13호 골을 터트리며 다시 득점레이스를 시작했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홈경기에 선발출전해 후반 45분 데인 스칼렛과 교체되기 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토트넘은 3-1로 이겨 5위(승점 50·15승5무6패)를 지키며 1경기를 더 치른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5·17승4무6패)와 격차를 줄였다. 크리스털 팰리스(승점 28·7승7무13패)는 14위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토트넘은 크리스털 팰리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 14분 에베레치 에제의 프리킥으로 실점한 뒤 좀처럼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그러나 토트넘에겐 홈팬들이 있었다. 이날 6만여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중 3000여 명에 이르는 한국인 팬들이 손흥민을 응원하고자 경기장을 찾아 분위기를 돋웠다.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은 토트넘은 후반 32분 티모 베르너와 35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잇달아 골을 터트리며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손흥민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43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잡은 그는 스피드를 앞세워 수비수들을 따돌리며 단독 찬스를 맞았고, 페널티 에어리어 선상에서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23경기 13골·6어시스트를 기록, 득점 부문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손흥민이었다. 2023카타르아시안컵을 마친 뒤 지난달 9일 팀에 복귀한 그는 침묵이 길어지는 듯 했지만 중요할 때 한 방을 터트렸다. 많은 팬들은 손흥민의 골이 터지자 열광했고,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이 피치 사이드에서 방송사 인터뷰를 하자 그를 가까이 보려고 몰려들었다. 손흥민은 팬들에게 손 키스를 날리며 응원에 화답했다.

쐐기골을 넣었지만 손흥민은 높은 점수를 받았다. EPL 사무국은 손흥민을 이날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MOM)에 선정했다. 축구통계전문 ‘풋몹’도 경기에 나선 30명 중 가장 높은 평점인 8.5를 부여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구단 인터뷰를 통해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앞두고 50m를 달려 체력이 떨어졌지만 침착하게 차려 노력한 것이 골로 이어졌다. 좋은 경기력으로 만족할만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남은 시즌 내내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런던 | 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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