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 승부차기서 인터 밀란 잡고 UCL 8강 막차 …세리에A 전멸

입력 2024-03-14 0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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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승부차기에서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행 마지막 티켓을 차지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M)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UCL 16강 2차전에서 정규시간 동안 인터 밀란에 2-1로 앞섰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한 ATM은 1·2차전 합산 2-2를 만들어 연장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연장에서도 균형이 깨지지 않아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여기서 3-2로 웃었다.

ATM은 전반 33분 인터 밀란 페데리코 디마르코에게 선취점을 내줘 벼랑 끝으로 몰렸다. 남은 시간 추가 실점 없이 최소 두 골을 넣어야 하는 어려운 과제가 주어졌다.

난세에 영웅이 나오는 법. 에이스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실점 뒤 불과 2분 만에 만회골을 터뜨리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후반 42분 멤피스 데파이가 추가 골을 터뜨려 합계 2-2를 맞추며 기사회생했다.

마틀레티고 마드리드 얀 오블라크 골키퍼의 선방.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승부차기에선 골키퍼 얀 오블라크가 빛났다. 상대 2번 키커 알렉시스 산체스, 3번 데이비 클라선의 슈팅을 잇달아 막아내 ATM을 대회 8강으로 이끌었다.

반면 지난 시즌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 0-1로 져 우승을 놓친 인터 밀란은 이번 시즌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16강에서 여정을 마무리 했다.

인터 밀란은 세리에 A에서 24승 3무 1패, 승점 75로 우승을 사실상 예약한 상태다. 2위 AC 밀란(18승 5무 5패·승점 59)과 격차가 승점 16으로 벌어져 있다. 자국 리그를 지배한 탄탄한 전력으로 지난 시즌 못 이룬 유럽 정상의 꿈에 재도전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 했다.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키키로 나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골포스트 위로 넘어가는 실축을 해 그대로 승부가 결정난 장면도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도 이날 안방인 지두나 이그날 파크에서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을 2-0으로 물리치고 합계 스코어를 3-1로 만들어 8강에 올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불화를 일으키고 친정팀으로 돌아온 제이든 산초가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은 도르트문트는 후반 종료 직전 프랜차이즈 스타 마르코 로이스가 쐐기 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UCL 8강 진출 팀이 모두 가려졌다.

유럽 5대리그 중 유일하게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 팀이 전멸했다.

스페인 라리가가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ATM 세 팀으로 가장 많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맨시티와 아스널 두 팀, 독일 분데스리가도 바이에른 뮌헤과 도로트문트 두 팀이 ‘엘리트8’에 합류했다. 프랑스 리그1은 PSG가 올라 자존심을 세웠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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