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으로 증명한 이강인, 대표팀 소집 전 환상 중거리포 작렬…PSG 대승 견인

입력 2024-03-18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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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축구국가대표팀 소집 직전 맹활약을 펼쳤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8일(한국시간) 스타드 드 라 모송에서 벌어진 몽펠리에와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앙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해트트릭과 이강인의 쐐기골에 힘입어 6-2 대승을 거뒀다. 리그 21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린 PSG는 승점 59(17승8무1패)로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이강인의 활약이 빛났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한 그는 3-2로 앞선 후반 8분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낚았다. 페널티박스 앞에서 때린 공은 골키퍼를 뚫고 골문 구석으로 정확히 꽂혔다. 올 시즌 리그 2호 골인데, 공교롭게 2골 모두 몽펠리에를 상대로 뽑았다.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4%, 드리블 성공률 100%, 기회 창출 1회 등을 기록하며 날카로운 감각을 뽐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팀 내 4번째로 높은 평점 8을 부여했다.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스페인)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강인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오늘의 득점은 당연했다”고 극찬했다. 이강인은 2023카타르아시안컵 이후 ‘탁구게이트’의 중심에 서며 지난달 잠시 컨디션 난조를 겪었으나 실력으로 이겨냈고, 엔리케 감독의 기대에도 부응했다.

이제 이강인은 대표팀으로 돌아온다.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4차전(21일 서울·26일 방콕)에서 태국을 상대하는 대표팀은 황선홍 임시 감독(56) 체제로 18일 소집돼 첫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 이강인은 19일 오후 귀국에 앞서 골맛을 보며 대표팀에서 활약을 기대케 했다.

한편 또 다른 유럽파 조규성(26·미트윌란)도 이날 MCH 아레나에서 열린 바일레와 2023~20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22라운드 홈경기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리그 10호 골로 알렉산더 린드(실케보르), 니콜라이 발리스(브뢴뷔)와 함께 득점 공동선두가 됐다. 조규성도 19일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한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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