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니콜라 요키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덴버는 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파이널 시리즈 개막전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104-93으로 꺾었다.
1976년 ABA를 떠나 NBA에 참여한 뒤 처음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덴버는 ‘조커’ 니콜라 요치키가 NBA 파이널 데뷔 무대에서 27점, 14어시스트, 10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LA 레이커스를 4-0으로 완파, 열흘이 넘는 휴식으로 에너지를 충전한 덴버는 1쿼터 초반 6-7 이후로는 한 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고 완승했다.
전반이 끝났을 때 59-42로 17점 차가 났고, 최대 24점까지 간격이 벌어지는 일방적인 경기였다.
요키치는 최근 25년간 벌어진 챔피언 결정전에서 전반에 10어시스트를 기록한 두 번째 선수(2017년 르브론 제임스가 기록)가 되었다. 요키치는 하프타임까지 10득점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반면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3-0으로 앞서다 내리 3판을 내주고 최종 7차전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제압하고 올라 온 마이애미는 체력 저하 탓인지 야투 난조를 보이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마이애미는 이날 야투 성공률 41%, 3점슛 성공률 31%에 그쳤다.
마이애미의 맥스 스트러스는 야투 10개를 모두 실패했고, 케일럽 마틴도 야투 7개를 던져 하나만 넣었다.
마이애미가 4쿼터 초반 연달아 11점을 넣으며 74-84 10점 차로 따라 붙었다. 하지만 덴버는 제프 그린과 요키치가 연속 득점을 올려 다시 90-74로 달아나며 마이애미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요키치 외에 저말 머리(26점·10어시스트), 마이클 포터 주니어(14점·13리바운드)도 더블더블로 화력을 보탰다.
마이애미는 빅맨 뱀 아데바요가 26득점 13리바운드로 가장 빛났다. 하지만 에이스 지미 버틀러가 13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묶였고 자유투 시도 횟수에서 2-20으로 큰 차이가 났다.
두 팀의 2차전은 5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