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의 1996년식 벤츠 S600, 단돈 ‘23’달러에 판매

입력 2023-07-28 14: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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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벌리 힐스 카 클럽 웹사이트 캡처.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농구 경력의 절정기에 운전했던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단돈 23달러(약 2만 9300원)에 판매한다. 가격은 ‘에어’ 조던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그의 등번호에서 따왔다.

1996년 식 메르세데스-벤츠 S600 로린저의 실제 가치는 12만 달러(약 1억 5300만 원)라는 게 판매를 담당하는 라이브 스트리밍 쇼핑 플랫폼 왓낫(Whatnot)의 설명이다.

27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CBS스포츠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조던이 1995년부터 2003년까지 소유했던 W140 S-클래스 쿠페다. 외부는 검정에 가까운 메탈릭 네이비 블루 색상이며, 내부에는 짙은 회색 가죽 시트가 장착 돼 있다. 또한 화면에 조던의 이름이 표시되는 차량용 전화기도 아직 그대로 갖추고 있다.

이 차량은 올 7월 26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전국 스포츠 수집가 전시회’(National Sports Collectors Convention)에서 23달러에 판매하는 몇 가지 기념품 중 하나다. 조던의 벤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왓낫 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이것은 일반적인 경매가 아니다. 왓낫에서 선정한 승자가 23달러에 조던의 벤츠를 손에 쥐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

차는 다큐멘터리 시리즈 ‘라스트 댄스’에 등장할 정도로 가장 유명한 조던의 차량 중 하나다. 몇 년 전 이베이에서 20만 2200달러에 팔렸다. 지난해에는 비벌리 힐스 카 클럽(Beverly Hills Car Club)의 공식 웹사이트에 13만 5000달러에 등록되기도 했다.

희망 판매가 23달러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부담이 되지 않기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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