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방송 갈무리.
이웃나라 중국에 위치했지만, 아직은 생소한 휴양지 하이난.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며 몇 년 전에는 ‘가까운 휴양지’로 각광 받았지만, 직항이 없어진 후 환승이라는 불편함에 인기도 관심도 시들해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2015년, 대한항공 전세기를 통해 하늘길이 다시 열린 하이난으로 5~6일의 휴가를 만끽하는 것은 어떨까.
대한항공 기내식.
최신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기내식 서비스가 끝난 후 일정시간이 지나면 기내 불을 끈다.
밤 비행기의 최고 강점은 ‘여유로움’이 아닐까. 하이난행 비행기의 출발 시간은 밤 9시 25분. 오후 6시 30분쯤 공항에 도착해 수속을 마치고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 면세점 쇼핑까지 천천히 즐길 수 있다.
▶ ‘최신 영화에 짧은 비행시간’
대한항공 전세기의 좌석 배치는 ‘3좌석·3좌석’. 생각보다 좌석은 비좁았지만 머리 받침대와 담요가 마련돼 크게 불편하지 않다. 또한 ‘상의원’,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인터스텔라’ 등 국내외 최신 영화를 제공했다.
기내식은 소고기와 돼지고기로 나뉜다.
비교적 짧은 비행시간으로 기내식을 먹고 영화 한 편을 감상하면 4시간의 비행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비행기에서 내리면 버스 한 대가 보일 것. 30초 정도 이동하면 입국심사장에 도착한다.
천장이 목재로 지어진 하이난 공항.
입국 수속한 후 바로 앞에서 짐을 찾을 수 있다.
비행기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버스가 서있다. 버스로 30초 정도 이동하면 입국심사장에 도착한다.
하이난 공항은 비교적 크지 않은 편으로 입국 수속부터 짐 찾는 곳이 한 공간 안에 있다. 이 때문에 새벽 1시가 넘어 하이난에 도착해도 금세 공항을 빠져나갈 수 있다.
또한 공항으로부터 맹그로브 트리 월드 리조트까지는 버스로 약 10분~15분이 소요된다.
00:25. 수속 받으러 가는 길(?)이 열리지 않아 대기 중인 관광객들.
마지막날 일정은 자정까지 즐길 수 있다. 저녁 식사를 마친 후 마지막 코스로 마사지를 신청한다면, 5일간의 여행 피로를 씻어내는 것은 물론, 꽉 찬 일정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하이난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의 출발 시간은 새벽 2시 15분. 자정이 넘어야 출국 수속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밤 12시 30분쯤 도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공항에 일찍 도착해도 수속 받으러 가는 길(?)이 열리지 않아 밖에서 기다려야 한다.
TIP 1.
하이난 공항 안에 있는 면세점은 총 2곳이다. 양주, 초콜릿, 코코넛·두리안 과자 등 간단한 먹을거리 정도만 취급하며 크기 또한 구멍가게 수준으로 매우 작다. 한 쪽 면세점에서 향수를 판매하지만 종류는 다양하지 않다.
화장품, 가방, 지갑 등 면세품을 살 계획이라면 미리 시내 면세점을 이용해야 할 것이다.
문의 : 모두투어(www.modetour.com, 1544-5252)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