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외교 담당 보좌역인 왈리드 파레스 미국 BAU 국제대학 부총장의 한국 관련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파레스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는 동맹인 한국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지니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내용을 모두 취소하려는 것도 아니다”라며 지난 2012년 발효된 한미 FTA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에 대해 설명했다.
다만 그는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한국 정부와 협상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파레스는 “한국 정부가 더 많은 방위비를 부담해야한다는 게 우리의 기본 입장이다”라며 “아직 경선 단계여서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할 순 없지만, 한ㆍ미 양국이 공정하게 부담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한 우리의 원칙이다”라고 못을 박았다.
한편, 왈리드 파레스는 레바논 출신으로 국제테러와 중동문제 전문가다. 지난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미트 롬니의 외교보좌역을 지낸 바 있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