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조기 전훈 요청 없던 일로

입력 2012-12-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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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스포츠동아DB

내년 9개 구단의 공식 단체훈련 시작일은 1월 20일이다. 이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의 제안을 받아들여 각 구단 운영팀장 회의를 통해 결정한 사항이다. 그러나 KBO는 이 일정을 1주일 정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류중일 감독(삼성)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WBC는 내년 3월초 시작한다. 대표팀은 2월 소집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류 감독은 각 팀들이 훈련일정을 조금 앞당겨주면 선수들이 좀더 좋은 몸 상태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KBO는 각 구단에 연락을 취해 단체훈련을 1주일 정도 앞당겨 실시할 수 있는지 의견을 수렴했다.

그러나 류 감독은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요청을 철회했다. KBO 정금조 운영기획부장은 “KBO가 각 팀에 의견을 물었더니 류 감독님의 소속팀 삼성을 포함해 몇몇 팀이 전훈캠프계약 등 여러 가지 조건 때문에 훈련을 앞당기는 게 힘들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사정을 잘 아는 류 감독은 최근 KBO에 연락해 각 팀의 훈련일정을 앞당기는 것을 없었던 일로 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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