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치락뒤치락…LG, 하루 만에 선두 탈환

입력 2013-09-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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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 역전 투런…삼성 잡고 1게임차 1위
최정-박정권 백투백 홈런…SK 3연승 질주


LG가 하루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4위 넥센은 이틀 연속 두산을 잡고 LG·삼성·두산의 3강 체제를 위협했다.

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5-4로 승리해 하루 전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LG는 65승46패, 승률 0.586으로 삼성(62승2무45패·승률 0.579)에 1게임차 앞선 1위로 복귀했다.

LG는 선발 리즈가 삼성 배영섭에게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내줬으나, 1회말 곧바로 정성훈의 2점포로 역전한 뒤 4회말 2사 1·2루서 박용택의 우전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3-2로 앞선 7회말 1사 만루선 ‘작은’ 이병규는 삼성 불펜의 핵 안지만에게서 2타점 중전적시타를 뽑았다. 삼성은 2-5로 뒤진 8회초 박한이의 내야안타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따라 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리즈는 6이닝 3안타 2실점으로 시즌 9승(11패)에 입맞춤했고, 마무리 봉중근은 1.2이닝 무실점으로 34세이브를 수확했다.

넥센은 3위 두산과의 목동 홈경기에서 4-5로 뒤진 8회말 박병호의 짜릿한 역전 결승 좌월2점홈런에 힘입어 6-5로 이겼다. 두산과 넥센의 격차는 불과 0.5게임. 4연승을 달린 넥센은 1위 LG와의 간격은 3경기로 유지하는 한편 2위 삼성에는 2게임차로 따라붙었다. 박병호는 시즌 27호 아치로 홈런 단독 선두를 고수했고, 넥센 마무리 손승락은 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39세이브로 이 부문 1위를 질주했다.

문학에선 SK가 최정-박정권의 백투백 홈런을 앞세워 NC를 10-6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최정은 26홈런으로 박병호를 바짝 추격했다. 광주에선 한화가 KIA에 8-7로 승리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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