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4시즌 연속 ‘베어스맨’

입력 2013-12-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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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니퍼트. 스포츠동아DB

두산과 재계약…“철저한 자기관리·친화력 모범”

더스틴 니퍼트(32·사진)가 2014년에도 두산 유니폼을 입는다.

두산은 12일 외국인투수 니퍼트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11년 처음 두산과 인연을 맺은 니퍼트는 이번 재계약으로 4시즌 연속 한국프로야구 무대에 서게 됐다.

니퍼트는 올 시즌 등 부상으로 인해 19경기에 등판하는 데 그쳤지만, 12승4패, 방어율 3.58로 변함없는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한국무대에서 3시즌 동안 77경기에 등판해 38승20패, 방어율 3.05를 기록했다. 499이닝을 던지면서 51회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는데, 최근 프로야구에서 3시즌 연속 평균 6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는 니퍼트가 유일하다.

니퍼트는 철저한 자기 관리와 특유의 친화력으로 국내선수들에게도 모범이 되고 있다. 두산 김승호 운영1팀장은 “니퍼트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자기관리와 팀 융화에 힘을 쓰는 등 팀 내 선수들에게 프로가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준 롤모델이다. 2014시즌에 새로 합류할 외국인선수들의 팀 적응에도 니퍼트가 많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니퍼트는 두산 팬들에게도 단순한 외국인선수가 아니다. 3시즌 동안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토종선수 못지않은 인기와 신뢰를 얻고 있다.

호르헤 칸투 영입에 이어 니퍼트와의 재계약에 성공한 두산은 남은 외국인선수 한 자리를 채울 투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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