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사진=GettyImage/멀티비츠
그러나 한국은 소치올림픽 여자컬링에 출전한 10개 국 중 세계랭킹(10위)이 가장 낮았음에도 선전을 거듭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11일 첫 경기에서 일본을 상대로 12-7로 승리해 역사적인 올림픽 첫 승을 달성했다. 이어 14일 홈팀 러시아까지 8-4로 잡아 첫 올림픽 출전에서 4강 진출의 가능성을 엿보였다. 이후 중국(3-11), 영국(8-10), 덴마크(4-7)에 잇달아 패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17일 미국을 11-2로 대파하면서 이번 올림픽을 통해 컬링에 재미를 들인 우리 국민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한국은 18일 예선 전승팀 캐나다를 맞아 3엔드까지 4-1로 앞서는 패기를 보여줬다. 이후 경험과 집중력 부족을 노출하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경기력을 발휘해 4년 뒤 평창올림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봅슬레이에선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원윤종-서영우의 한국A팀이 18일 산키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2인승에서 4차례 레이스 합계 3분49초27로 18위에 올랐다. 김동현-전정린의 한국B팀은 3차 레이스까지 2분53초27로 25위에 그쳐 4차 레이스 진출에 실패했다.
최서우, 최흥철, 김현기, 강칠구로 구성된 남자스키점프대표팀은 루스키 고르키 점핑센터에서 열린 라지힐 단체전 1라운드에서 402점을 얻어 출전한 12개 팀 가운데 11위에 그쳤다. 남자스키점프대표팀은 상위 8위까지 겨루는 최종 라운드에 나가지 못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