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대회] 캔자스대 경기에 쏠린 눈

입력 2015-07-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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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BC·ESPN, U대회 경기 생중계
조직위, 이벤트업체 섭외 심혈 기울여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광주U대회)에 미국남자농구대표로 출전하는 캔자스대학교는 국내 농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농구명문이다. 캔자스대는 이번 대회 구기종목에 나서는 팀들 가운데선 세계적으로도 가장 유명세를 타고 있는 팀이다. 농구 인기가 높지 않은 국내에선 비교적 관심도가 떨어지지만, 미국에선 이들의 행보가 대단한 눈길을 끌고 있다.

6월초 국내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이 이슈가 되고 있을 때 미국 각종 언론에선 캔자스대의 출전 여부를 두고 앞 다퉈 기사를 냈을 정도다. 캔자스대 빌 셀프(53) 감독은 당시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의사들을 통해 메르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대회) 출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출전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캔자스대의 광주U대회 경기는 지상파방송 ABC와 스포츠전문채널 ESPN을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다. ESPN은 캔자스대의 조별리그 4경기와 토너먼트까지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미국 전역에 중계되는 경기인 만큼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는 별도의 이벤트대행업체를 섭외해 캔자스대의 경기를 맡기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30일 “캔자스대 경기는 예매 판매분도 많은 편이다. 많은 관심을 받는 팀이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밝혔다.

12명의 선수와 11명의 스태프로 구성된 캔자스대는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곧장 광주로 이동해 선수촌에 여장을 풀었다. 캔자스대는 4일 터키를 상대로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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