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샙 vs 아오르꺼러…美·中 흥행카드 빅뱅

입력 2016-05-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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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르꺼러-밥샙(오른쪽). 사진제공|로드FC

7월 2일 中서 ‘샤오미 로드FC 032’

‘비스트’ 밥샙과 ‘악동’ 아오르꺼러가 맞붙으면 누가 이길까.

밥샙(44)과 아오르꺼러(21)가 케이지 위에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 무대는 7월2일 중국 창사 후난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32’대회 무제한급이다. ‘뉴웨이브 MMA’ 로드FC(대표 정문홍)는 25일 ‘샤오미 로드FC 032’의 대진을 첫 공개했다. 강 대 강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베테랑’ 밥샙과 중국의 영건 아오르꺼러의 대결은 최고의 흥행카드가 될 법하다.

아오르꺼러는 지난해 12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로드FC 027’서 로드FC 무대에 데뷔한 젊은 파이터다. MMA전적은 2승2패. 188cm 148kg 거구임에도 복싱을 베이스로 한 타격이 날카롭다. 로드FC 데뷔전에서 ‘야쿠자 출신’ 김재훈을 1라운드 24초 만에 TKO로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이어 지난 4월 중국 베이징 북경공인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30’에서 최홍만과 맞붙었지만 아쉽게 패했다. 그러나 경기 내내 최홍만을 케이지 구석으로 몰아붙이는 등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밥샙은 K-1 시절부터 자타공인 최고의 파이터다. 강력한 힘으로 세계적인 파이터들을 꺾어왔다. MMA전적은 11승18패1무. 2012년 6월, 로드FC 008 김종대와의 경기 후 약 4년 만에 로드FC 복귀전을 치른다. 밥샙은 한때 2011년 3월부터 2013년 8월까지 12연패를 당하며 봐주기 논란을 빚었다. 그러나 최근 라이즌 FF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마지막 선수 생활을 화려하게 불태운다는 각오다.

로드FC 권영복 실장은 “로드FC는 2016-2017시즌 거액의 상금을 걸고, 헤비급 토너먼트를 다시 시작한다. 이번 경기를 통해 로드FC는 밥샙의 헤비급 토너먼트에 참가 여부를 판단한다. 토너먼트에 참가하려는 밥샙의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기에 전성기 못지않은 모습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로드FC의 세 번째 중국 대회로 CCTV와 중국 예능1위 후난 위성TV가 공동제작한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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