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마골프와 함께 하는 정재은의 온 그린] 백스윙때 ‘C자형’ 폼을 피하라

입력 2017-02-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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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드레스 때 몸의 중심축이 지면과 직각을 이루고, 양 어깨를 잇는 선은 지면과 평행이 되도록 유지해야 한다. 2. 백스윙의 크기는 평소의 4분의 3 정도면 충분하다. 백스윙 때 체중이 왼발 쪽에 남아있으면 몸이 C자형으로 만들어지면서 ‘뒤땅’이나 토핑 같은 미스샷을 유발할 위험이 높아진다. 백스윙이 작아진 만큼 피니시 동작도 간결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12. 오르막 경사 스윙

‘경사면과 몸 기울기’ 평행상태서 어드레스
체중 오른발에 80∼90%·볼은 스탠스 중앙


라운드를 하다보면 다양한 상황을 맞닥뜨리게 된다. 특히 국내 골프장에는 지형적 특성상 코스 안에 경사진 곳이 많다. 그로 인해 잘 맞은 공이 오르막 또는 내리막 경사에 놓이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안타깝게도 아마추어골퍼들은 경사면에서의 플레이를 주저한다. 연습도 부족하고, 정확한 공략법도 모르기 때문이다. 실수를 줄이기 위해선 상황에 맞는 적절한 스윙방법을 익혀둬야 한다.

공이 왼발 오르막 경사에서 놓여있는 상황은 비교적 쉽다. 크게 3가지만 신경 쓰면 된다. 경사에 따른 셋업과 간결한 스윙, 그리고 클럽 선택이다.

어드레스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은 경사면과 몸의 기울기를 평행으로 유지하는 동작이다. 몸의 중심축을 경사면과 직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지면과 평행을 이루도록 어드레스해야 한다. 경사면이 심할수록 몸을 더 많이 기울여야 한다. 체중은 오른발에 80∼90%를 실어두고, 볼은 스탠스 중앙에 두면 셋업이 완성된다.

스윙은 간결하게 끝내는 것이 좋다. 백스윙은 평소 크기의 4분의 3 정도면 충분하다. 주의할 점은 백스윙 톱에서 체중이동이다. 왼발 쪽으로 이동하면 몸이 C자형으로 휘어지면서 ‘뒤땅’이나 토핑 같은 미스샷을 유발할 확률이 매우 높다.

임팩트 후에도 스윙은 간결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강하게 치려다보면 스윙이 커지는데, 그럴수록 미스샷의 위험도 함께 커진다. 임팩트 이후 피니시 동작을 거의 생략한다고 생각하면 스윙이 커지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클럽 선택도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경사가 많을수록 공이 날아가는 탄도가 높아져 정확한 거리계산이 필요하다. 이 상태에선 공이 높게만 뜨고 멀리 날아가지 않는 일이 많다. 부족한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선 그에 맞는 클럽을 선택해야 한다.

오르막 경사에선 평소보다 로프트가 낮은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평소 8번 아이언으로 130야드를 보낸다고 가정하면, 왼발 오르막 경사 상황에선 그보다 로프트가 낮은 7번 또는 6번 아이언을 선택하는 것이 거리의 손실을 만회할 수 있는 방법이다. 경사가 심할수록 더 긴 클럽을 선택해야 한다. 또 이런 상황에선 공이 클럽페이스의 중앙에 잘 맞았다고 하더라도 왼쪽으로 휘어지는 훅이 발생하는 만큼 평소보다 약간 타깃의 오른쪽을 겨냥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도움말 | 프로골퍼 정재은
정리 |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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