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노히터' 블랑코, '이물질 망신' 10G 출전 정지

입력 2024-05-16 08: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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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넬 블랑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개막 후 첫 경기에서 노히터 게임을 달성한 뒤, 무려 ‘44아웃 연속 노히트’의 진기록까지 세운 로넬 블랑코(30,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이물질로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블랑코에게 10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의 징계를 내렸다. 제재금의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블랑코는 지난 15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문제는 4회 등판 직전 글러브 검사.

이 과정에서 심판은 블랑코의 손과 글러브를 살핀 뒤, 이물질을 바른 것으로 판단해 퇴장 조치했다. 1회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으나, 4회 이물질을 발견한 것.

로넬 블랑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블랑코와 조 에스파다 휴스턴 감독은 로진백을 만지다가 송진 가루가 글러브 안에 들어가 땀과 섞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이를 이물질이라고 규정해 퇴장 조치했다. 또 메이저리그 사무국 역시 이를 받아들여 블랑코에게 징계를 내렸다.

이에 대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데이나 브라운 휴스턴 단장이 징계에 대한 항소를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블랑코는 지난 4월 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노히터 게임을 달성했다. 이후 다음 경기에서 뛰어난 투구로 44아웃 노히터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또 블랑코는 노히터 이후에도 꾸준히 좋은 투구를 펼쳐, 16일까지 4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2.09의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이번 징계로 망신을 당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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