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벌’ 떠나는 두산, PS 리허설

입력 2017-09-19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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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2위 두산은 1위 KIA에 3.5게임차 뒤쳐진 상황, 3위 NC에는 4게임차 앞선 상태에서 19일 부터 시작되는 잔여경기 일정에 돌입한다.

두산은 전략적인 판단으로 무리한 1위 추격보다 확실한 2위 확보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잔여시즌 운영과 포스트시즌 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현실적으로 1위 추격보다 하루 빨리 2위를 확정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2015시즌 3위로 페넌트레이스를 마친 뒤, 준플레이오프부터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해 우승을 차지한 경험을 갖고 있다. 포스트시즌 싸움은 페넌트레이스 순위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그러나 순위가 위라고 승리를 약속하는 것은 아니다.

두산은 잔여경기 첫 출발을 남부지방 원정으로 시작한다. 19일 사직 롯데전, 20일 마산 NC전을 치르고 광주로 이동해 하루를 쉰 뒤 22일 KIA와 맞붙는다. 이번 원정이 끝나면 10월 1일 대전 한화전을 제외한 잔여 4경기가 모두 수도권에서 열린다.

남부지방 3팀과 남아있는 3경기를 연이어 치를 수 있는 일정은 두산에는 큰 행운이다. 특히 이번에 연이어 만나는 롯데, NC, KIA는 모두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확률이 높다. 상대팀의 전술적인 변화에 대한 대비해 큰 경기에서 중요성이 커지는 대주자, 대수비 요원의 점검 등을 할 수 있는 기회다. 특히 기 싸움이 중요한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시즌 상대전적 성적도 이번 원정을 통해 완결된다. 두산은 NC에 10승5패로 앞서있지만 롯데에는 7승8패로 밀린다. KIA와는 7승1무7패로 동률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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