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도 리빌딩과 공격농구로 새바람
원주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단이 팀명과 엠블럼 등을 교체했다.
원주 동부는 9월 29일 “원주 DB 프로미 프로농구단으로 구단 명칭을 변경하고, 엠블럼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KBL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통해 구단 명칭 변경을 승인했다.
새로운 엠블럼은 DB PROMY의 D.B.P를 활용하여 중앙 로고를 제작해 구단만의 상징을 도출했고, 전통 깊은 유럽 왕가의 상징인장으로 사용되어온 ‘모노그램’ 방식을 엠블럼에 적용해 프로미 농구단의 역사성과 전통성을 부각시켰다. 또한 엠블럼 중앙에 별은 최고를 추구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원주 DB는 이번 구단 명칭과 엠블럼 변경을 통해 구단 브랜딩을 재정립하는 등 새로운 모습으로 제2의 도약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팀도 올 여름부터 지휘봉을 잡은 이상범 감독 체제로 리빌딩에 돌입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원주 DB는 기존에 팀의 간판스타 김주성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동부 산성’이라는 이미지의 수비에 초점이 맞춰진 농구를 구사했다. 하지만 이 감독 부임 이후 기존의 농구에서 탈피해 좀 더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를 펼치기 위해 2017~2018 시즌 개막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팀 주축 선수도 젊게 개편하며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