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생 “허영생은 발라드만? 숨은 댄스본능 깨웠죠”

입력 2011-05-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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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미니앨범 ‘렛 잇 고(Let it go)’을 들고 1년여 만에 팬들 곁에 돌아온 SS501의 멤버 허영생. 김현중, 박정민, 김형준에 이어 네 번째로 솔로 가수로 나선 그는 자신의 이름으로 처음 서는 무대가 떨리기는 하지만 즐길 만하다며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김현중, 박정민, 김형준에 이어 네 번째다. 그룹 SS501의 멤버 허영생도 개인 활동을 시작하며 솔로가수로 첫발을 내디뎠다.

허영생은 첫 미니앨범 ‘렛 잇 고(Let it go)’을 들고 1년여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무대에 서면서 그것도 다섯 명이 아닌 혼자라는 사실에 심적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싱겁게 ‘허허’ 웃기만 했다.

“부담을 느낀다고 해서 잘될게 안 되는 것도 아니고, 안될 일이 잘되는 것도 아니잖아요. 제 이름으로 처음 무대에 서는 거라 떨리기는 하지만 그 기분도 즐길 만해요.”

짧지 않은 공백 이후 내놓은 첫 음반인데 소감은 의외로 담담했다.

하지만 무심해 보이는 말과 달리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소속사 대표와 기싸움을 벌였을 정도로 그는 이번 음반에 몰입했다.

당초 허영생의 첫 음반은 2월에 발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서두르지 않고 신중하게 작업하다 보니 일정보다 늦어졌다. 이 과정에서 그는 수록곡을 두고 소속사 대표와 “전쟁을 벌였다”고 표현할 정도로 부딪쳤다.

“첫 솔로 음반인데 뭔가 보여주는 것으로 변신하고 싶었던 제 뜻과 멜로디 위주로 듣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 대표님의 뜻이 달라 대립한거죠”


● “고정관념에 안주하면 성공은 없다”…예상 깨고 댄스곡으로 솔로 데뷔

결국 타이틀곡 선정은 허영생이 소속사 대표의 뜻을 받아들였다.

“대표님이 생각한 노래를 타이틀곡으로 정하되 그 곡을 최대한 보여주는 무대를 꾸미자고 타협점을 찾았죠.”

이렇게 해서 나온 곡이 ‘렛 잇 고’다. 허영생의 의욕을 보여주듯 ‘렛 잇 고’는 댄스곡이다. 그가 SS501에서 메인 보컬을 맡았기에 솔로 데뷔곡도 가창력을 드러낼 수 있는 발라드일 거라 예상했던 사람들의 예상을 깬 노래다. “10명에게 물어보면 8명은 제가 잘할 수 있는 발라드로 정하라고 하더라고요. 그 점에서는 편견을 깼다고 생각해요. 틀에 박힌 고정관념을 깨지 못하면 승산 없는 게임이잖아요.”

허영생은 노래에 맞는 춤을 연습하다가 연습실 거울에 부딪치면서 오른 손에 전치 4주 진단의 부상을 당했다. 부상 때문에 컴백이 조금 늦춰졌지만 그는 오히려 “준비를 더 할 수 있게 됐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허영생에 앞서 SS501의 동료였던 박정민과 김형준이 솔로 활동에 나섰다. 하지만 큰 기대에 비해 적지 않은 아쉬움을 남기고 활동을 마무리했다. 그래서 뒤를 이어 나오는 허영생에게 관심이 쏠려있다.

“안타까운 점이 정민이나 형준이도 평소 하고 싶던 음악을 했다고 하는데 제 생각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봐요. 너무 멜로디 위주로 간 것 같아요. 뭘 표현하고 싶은지 어떤 걸 보여주고 싶은지 잘 드러나지 않아 아쉬웠죠. 그들이 잘되야 그 흐름을 타고 저도 잘 되고, 또 뒤에 나오는 친구들도 잘되는데 그런 점에서 아쉬웠던 게 사실이에요.”

다섯 명이 함께 있을 때가 그립기도 하지만 SS501로 다시 뭉치는 것은 뒤로 미루었다. “각자 다른 회사에 있고, 마음만 있다고 해서 바로 되는 것도 아니잖아요. 우선 솔로 활동으로 성공한 다음 내년쯤에 의견을 모아봐야죠.”

사진제공|B2M엔터테인먼트

이정연 기자 (트위터 @mangoostar)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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