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남들이 온다…여심이 두근두근

입력 2012-05-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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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동건-송승헌. 스포츠동아DB

■ 장동건-송승헌 브라운관 외출…26일부터 안방결투

장동건, SBS 주말극 ‘신사의 품격’으로 12년 만에 컴백
카리스마 넘치는 건축사역…사랑 앞에선 허당인 순수파

송승헌, MBC 주말극 ‘타임슬립 닥터 진’서 외과의사역
첫 사극 도전…현대-조선시대 넘나들며 이중매력 발산


세월의 흐름을 무색케 하는 ‘조각남의 대명사’ 장동건이 1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한국 스크린의 대표적인 스타로 군림해온 장동건은 2000년 ‘이브의 모든 것’ 이후 시청자와 조우하며 주말 밤 안방극장 장악에 나섰다. 여기에 맞불을 놓을 또 다른 미남스타, 송승헌의 기세도 만만찮다.

이들 두 톱스타가 26일부터 SBS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과 MBC ‘타임슬립 닥터 진’을 통해 각각 시청률 경쟁에 나선다. 일본 등 해외 팬들을 대거 거느린 두 사람이 각자 주연을 맡은 드라마를 통해 같은 시간대에 경쟁하게 되면서 팬들뿐 아니라 시청자도 벌써부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장동건과 송승헌은 자신들의 매력에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이미지를 추가해 시청자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예정이다.

먼저 장동건은 ‘신사의 품격’에서 프로페셔널한 건축사 김도진 역을 위해 카리스마 있는 모습은 물론 코믹하면서 ‘허당’스러운 캐릭터까지 선보인다. 일에 대해서는 날카롭고 빈틈없지만 20년을 함께 해온 고등학교 동창들 앞에서는 허점도 많다. 특히 짝사랑하는 여인에게는 당당함과 냉철함은 찾아볼 수 없는 순진한 매력까지 더한 연기로 인간적 매력을 뿜어낼 기세다.

장동건의 소속사인 에이엠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도 “그동안 영화에서 무거운 캐릭터를 선보였다면, 이제는 가볍고 대중적인 이미지로 팬들과 소통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송승헌의 변신도 볼 만하다. 송승헌은 ‘타임슬립 닥터진’(이하 닥터진)을 통해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낼 예정이다. 특히 현대극에만 출연했던 송승헌의 고전의상 스타일도 공개된다.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 ‘닥터진’은 2012년을 사는 외과의사가 시공간을 초월해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극중 송승헌은 수술 성공률 100%를 자랑하는 최고의 외과의사이지만 타임슬립을 타고 조선시대로 가는 설정에 따라 이중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제작사 이김프로덕션 측은 “송승헌의 첫 사극 도전이라는 점에서 색다른 볼거리가 많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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