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 개인 블로그에 사진 기획…통통튀는 아이디어

배우 고준희가 레드 드레스를 입고 매혹적인 자태를 드러냈다.

고준희는 최근 자신의 텀블러 블로그 ‘인스턴트 쿱’에 강렬한 레드 드레스로 시선을 사로잡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고준희는 컬러감과 러플이 돋보이는 긴 드레스 차림에 빨간 립스틱을 발라 여배우의 아우라를 자랑했다. 하지만 극도로 여성스러운 디테일로 마치 '레드카펫'을 연상시키는 드레스와는 달리 독특한 문양의 날개 모양 미러 선글라스와 운동화를 소품으로 선택, 펑키하면서도 해학이 느껴지는 이미지를 완성했다.

고준희는 영화 ‘레드카펫’ 공개에 맞춰 ‘레드’를 활용해 영화 속 은수의 캐릭터를 드러내고자 이번 사진을 직접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수의 통통 튀는 매력과 톱배우의 고혹적인 모습을 모두 담고자 한 것이다.


고준희가 연기한 은수는 전국민의 마음을 사로 잡았던 아역 배우 출신으로 유명세를 얻은 자신 때문에 부모님이 불화를 겪으며 외국으로 이민을 떠나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진 인물이다. 다시금 텔레비전에서 딸을 보고 싶다는 어머니의 유언과 같은 말에 다시금 연기에 도전하기로 마음 먹지만, 홀로 돌아온 한국에서 전세사기를 당하고 에로영화 감독 정우(윤계상 분)와 예기치 못한 동거를 시작하며 점차 진정한 꿈과 사랑을 찾아간다.

한편, 고준희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물씬 드러나는 영화 ‘레드카펫’은 지난 23일 개봉 직후 자극적으로 보였던 19금 캐치프레이즈와 달리 가슴 따뜻한 영화라는 입소문을 타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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