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레오스 카락스’, 독보적인 스타일의 연출가의 삶과 작품 재조명

입력 2015-09-14 1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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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레오스 카락스’, 독보적인 스타일의 연출가의 삶과 작품 재조명

30년 동안 단 다섯 편의 영화 작업, 베일에 싸인 아티스트 레오스 카락스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한 영화 ‘미스터 레오스 카락스’가 10월 8일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독보적인 스타일로 영화계로부터 찬사와 논란을 동시에 불러모은 인물 레오스 카락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월 8일 개봉하는 영화‘미스터 레오스 카락스’는 ‘소년 소녀를 만나다’,‘나쁜 피’, ‘퐁네프의 연인들’, ‘폴라 X’, ‘홀리 모터스’ 등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하고 신선한 연출로 영화계의 열광적인 찬사와 논란을 동시에 이끌어온 레오스 카락스의 작품세계와 그의 미스터리한 삶을 독특한 방식으로 조명한 작품이다. 자신의 본명 알렉상드르 오스카 뒤퐁의 ‘알렉스’와 ‘오스카’의 철자를 혼합하여 ‘레오스 카락스’라는 예명을 지은 그는 10대 후반부터 영화 잡지 ‘카이에 뒤 시네마’에 영화 비평을 싣기 시작했으며 불과 22살의 나이에 첫 장편 영화 ‘소년 소녀를 만나다’(1984)를 발표, 젊은 천재 감독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화려하게 데뷔했다.


사랑 없는 성관계에 의한 에이즈 감염을 최초로 다룬 영화 ‘나쁜 피’(1986)를 연이어 발표하며 언론과 평단의 극찬과 논란을 동시에 불러일으킨 레오스 카락스는 파리 퐁네프 다리를 세계 연인들의 상징으로 만든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1991) 제작에 돌입한다. 그는 ‘퐁네프의 연인들’을 만들며 퐁네프 다리를 고스란히 구현한 세트장을 제작했을 뿐만 아니라 영화 속 폭죽 장면에 들인 20억 원을 비롯해 제작 기간 총 5년 간 약 250억 원의 제작비를 소요했고, 3번의 제작사를 바꾸게 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그의 네 번째 장편 영화 ‘폴라 X’(1999)는 배우들의 거칠고 충격적인 실제 정사연기로 외설과 예술 사이를 오가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매 작품마다 영화계에 충격을 주는 인물 레오스 카락스는 3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여전히 신비로운 베일에 싸여있다. 영화 ‘미스터 레오스 카락스’는 레오스 카락스과 함께 일을 했었던 제작자, 스텝들과 배우, 그리고 레오스 카락스 본인의 자필과 음성으로 완성되어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솔직한 이야기까지 확인할 수 있는 최초의 다큐다.

30년 동안 영화를 만들었지만 여전히 가장 젊고 신선한 에너지를 작품 속에 녹여내는 독보적 아티스트 레오스 카락스의 매혹적인 이야기를 담아낸 영화 ‘미스터 레오스 카락스’는 10월 8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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