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록 아이돌①] 방탄소년단 “전 세계 27개국 차트 장악”

입력 2016-10-1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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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의 높은 벽처럼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누구도 막지 못한다. 두 번째 앨범 ‘윙스’로 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이들의 기세가 무섭다. 사진은 10일 열린 2집 기자간담회 모습. 동아닷컴DB

뮤비 공개 41시간만에 1000만 뷰
애플뮤직 케이팝 1∼15위 ‘싹쓸이’
정규앨범 윙스 27개국서 1위 행진

싸이 ‘젠틀맨’ 이은 두 번째 최단기록
빌보드 등 美 유력 매체들도 찬사 연발


그룹 방탄소년단이 10일 두 번째 정규앨범 ‘윙스’를 발표한 후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아이튠즈와 유튜브 등에서 거둔 기록이라 해외 인기를 가늠하는 지표가 된다.

‘윙스’의 타이틀곡 ‘피 땀 눈물’ 뮤직비디오는 10일 0시 공개된 후 41시간 만인 11일 오후 5시 1001만8179회를 돌파하며 ‘케이팝 그룹 중 최단기간 10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케이팝 아티스트를 통틀어 16시간 만에 1000만회를 돌파한 싸이 ‘젠틀맨’에 이어 두 번째다.

또 ‘윙스’는 10∼11일 미국 아이튠즈 톱 앨범차트 1위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정규앨범으로 1위를 차지한 최초의 케이팝 아티스트’로 남게 됐다. 아울러 미국 애플뮤직 케이팝 차트에서 수록곡 15곡이 1∼15위에 오르는 ‘줄세우기’를 한 최초의 케이팝 아티스트로 꼽혔다. 미국 뿐 아니라 브라질 칠레 덴마크 핀란드 홍콩 뉴질랜드 러시아 싱가포르 스웨덴 등 전 세계 27개국 아이튠즈 앨범차트 1위에도 올랐다. 이 또한 ‘기록적’ 성과로 꼽힌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12일 “아이튠즈와 애플뮤직 등의 서브차트까지 합치면 방탄소년단은 오늘까지 98개국의 각종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활약에 빌보드를 비롯해 퓨즈TV, 아이하트 라디오 등 미국 유력 매체들이 찬사를 보냈다. 빌보드는 11일 “방탄소년단, ‘피 땀 눈물’로 새로운 경지로 날아오르다”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2016년은 방탄소년단에게 엄청난 해”라고 평가하며 이번 2집을 통해 멤버들이 각자 아티스트로서 음악적 성장을 보여줌과 동시에 전 세계에 케이팝의 높은 인기를 알리는 데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퓨즈TV는 “‘윙스’가 빌보드 200 차트에 세 번째 진입하게 될 경우 방탄소년단은 한국 아티스트로서 미국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내게 될 것”이라며 신기록 수립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미국의 유명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인 아이하트 라디오 역시 “방탄소년단이 뮤직비디오에 ‘피 땀 눈물’을 쏟아 부었다”고 관심을 드러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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