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전성시대’…설 파일럿 독차지

입력 2017-01-11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가히 김종민의 전성시대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활약한 덕분에 ‘연예대상’은 물론 각 방송사를 아우르며 몸값을 높이고 있다. 동아닷컴DB

KBS연예대상 등 데뷔 후 최고 전성기
새 프로그램 4편…기업들 강의 요청도

“지금은 김종민 시대!”

그룹 코요태 멤버 겸 방송인 김종민이 대중의 관심과 인기의 중심에 섰다. 비호감과 호감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며 ‘만년 3인자’로 불리던 그가 데뷔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며 ‘예능 강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10일 현재 방송가에 따르면 김종민은 고정으로 출연하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외에 웹 예능을 비롯해 4편의 새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낸다. 김종민은 이날도 유재석과 함께 설 파일럿 프로그램(제목 미정)을 촬영 중이고,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공개하는 웹예능 ‘무역왕의 비밀코드 1380’, SBS 설 특집 ‘주먹 쥐고 뱃고동’의 방송을 앞두고 있다. 방송가에서 중요한 시기인 봄 개편에 앞서 선보이는 설 연휴 파일럿프로그램 제작진이 김종민을 섭외하기 위한 움직임에 분주하다는 점만 보더라도 그의 높아진 위상을 방증한다.

실제로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새해 들어 발표한 ‘예능 방송인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 김종민은 유재석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미디어, SNS 등 다양한 수치를 분석한 결과 ‘고생 많다’ ‘든든하다’라는 키워드와 함께 87.98%의 긍정 비율이 나왔다.

시즌1부터 시즌3까지 10년 동안 한 우물을 파며 ‘1박2일’에 ‘충성’을 다 한 덕분이다. 그 결과 한 해 예능프로그램을 결산하는 자리였던 ‘2016 KBS 연기대상’에서 내로라하는 ‘예능 대세’를 누르고 대상을 차지하면서 자신의 몸값을 높이고 있다.

덕분에 특유의 어눌한 말투에도 각종 기업의 강의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그동안 악의적인 댓글과 비난에도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온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김종민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면서 덩달아 코요태의 인기까지 급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싱글 ‘빙빙’을 발표한 코요태는 각종 방송프로그램과 행사에 초대받고 스케줄을 조율하고 있다. 이날 소속사 측에 따르면 김종민은 하루도 쉬지 못할 정도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올해 코요태 새 앨범을 비롯해 솔로 앨범까지 계획하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