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구속에 문재인, “朴대통령이 진실해 질 때” 일침

입력 2017-02-17 1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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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입장을 전했다.

문 전 대표는 “결국 국민의 힘이다. 재벌적폐 청산의 한 고비를 넘겼다”며 “‘이게 나라냐’는 국민의 분노에 마침내 사법부가 응답했다. 특검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또 그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법 앞에 진실을 고하라”면서 황교안 권한대행에 대해 “경고한다. 청와대 압수수색을 막고, 특검연장을 거부한 행위는 결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황 권한대행에게 경고한다. 청와대 압수수색을 막고, 특검연장을 거부하는 행위는 결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삼성에 대해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근대적 기업경영과 결별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 다시 태어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출범한 뒤 처음으로 구속된 재벌 총수다.

<문재인 페이스북 전문>

결국 국민의 힘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으로
박근혜 최순실의 국정농단 처벌,
재벌적폐 청산의 한 고비를 넘었습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힘든 일이었습니다.

“이게 나라냐”라는 국민의 분노에
마침내 사법부가 응답했습니다.
특검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사익을 위한 정경유착 이제 끝내야 합니다.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특검조사를 받아들여
법 앞에 진실을 고하고 그 죄과를 책임져야 합니다.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경고합니다.
청와대 압수수색을 막고,
특검연장을 거부하는 행위는
결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삼성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 근대적 기업경영과 결별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 다시 태어나야 할 것입니다.

적폐청산의 과제
이제 정치가 제 역할을 하겠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길,
쉬지 않고 가겠습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이재용 부회장 구속. 문재인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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