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에 대해 거액의 뇌물을 건낸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주요 외신들이 이재용 부회장 구속 소식을 긴급뉴스로 타전했다.
영국 BBC는 "삼성의 상속인(heir) 이재용이 구속됐다"며 "현재 삼성 측은 모든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고 속보로 전했다. 이어 "이 부회장이 지금은 후회하고 있다며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승마 수련을 위해 말과 돈을 준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경제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법원이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을 승인했다"며 "삼성의 사실상 리더인 이 부회장이 한국의 정치계와 경제계를 뒤흔들고,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를 낳은 부패 스캔들과 관련해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고 보도했다.
이밖에도 미국의 CNBC, 중동의 알자지라방송 등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이 한국 최대 기업인 삼성 그룹 총수의 구속 소식을 긴급 보도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오늘(17일) 새벽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삼성 측은 이 부회장 구속에 대해 “앞으로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최희수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ㅣBBC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