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근황 공개 “피해자들 변제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

입력 2019-04-14 1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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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마이크로닷이 ‘빚투’ 논란 이후 강남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변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12일 동영상사이트 유투브 연예뉴스 채널 ‘쨈이슈다’에서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 있는 마이크로닷과 인터뷰를 한 모습을 공개했다.

‘쨈이슈다’가 인터뷰를 시도한 날은 마이크로닷 부모가 뉴질랜드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체포된 날이었다. 공개된 영상에서 자신을 찍는 카메라를 본 마이크로닷은 찍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피해자들과 합의 중인가”라는 물음에 마이크로닷은 “피해자에게 변제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후 마이크로닷은 주차장으로 가 차를 타고 떠났다.

‘쨈이슈다’ 측은 “이 차가 마이크로닷이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을 때에도 보였던 차”라며 “고급 외제차를 팔아서 빚을 갚으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해당 차량이 마이크로닷의 소유 차량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래퍼 마이크로닷-산체스 형제의 부모는 8일 오후 7시 30분경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출발한 항공편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왔다. 이 자리에서 신 씨 부부는 충북 제천경찰서 수사관들에게 체포돼 압송됐다.

이런 가운데 신 씨 부부가 취재진의 질문에 응답한 부분이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들 부부는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죄송하다. IMF 터져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한편 마이크로닷의 부모인 신 씨 부부는 1997년 5월 친척, 이웃, 친구, 동창 등 지인 10여 명에게 수십억 원을 빌린 뒤 잠적한 혐의로 경찰에 피소됐다. 파악된 피해자는 총 14명이며 피해 규모는 20년 전 원금 기준 6억 원 정도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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