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조용해졌던 ‘미투 운동’, 조재현 때문에 재점화될까

입력 2018-06-20 18: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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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자숙 중인 배우 조재현에게 또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잠잠했던 ‘미투 운동’이 다시 화제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20일 SBS funE는 조재현에게 16년 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배우 A씨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시의 상황을 상세하게 말하며 여전히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피해사실을 밝혔다.

하지만 조재현 측의 입장은 상이했다. 조재현 변호사는 이날 TV리포트에 “합의된 성관계였으니 성폭행이 아니다. A씨는 조재현에게 3억원 상당의 금전적인 요구를 했다. 이에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투 운동’이 불거지면서 돈을 목적으로 이런 행동을 취했다”라며 “A씨의 어머니가 사업에 실패해 경제적으로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시 불거진 조재현의 과거 행동에 대중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지금은 합의된 성관계인지 여부가 아닌 화수분과 같이 쏟아지는 피해자들의 주장 때문이라도 대중들은 분노하고 있다.

이에 ‘미투 운동’이 다시 재점화 될지 여부도 주목된다. 올해 초 이윤택 감독으로 시작된 ‘미투 운동’이었기에 또 다시 시작되지 않으리란 법은 없다. 누군가 용기를 내 목소리를 낸다면 가능한 일이다.

‘미투 운동’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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