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개성파 배우 김정태가 백년가약을 맺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김정태(37)는 16일 오후 3시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에서 전 모 씨와 화촉을 밝힌다.
결혼식 장소가 부산인 이유는 김정태의 고향이기 바로 이 곳이기 때문. 또 김정태가 주로 영화를 촬영하며 애착을 느끼던 지역인 이유도 결혼식 장소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두 사람은 결혼을 준비하며 영화계 지인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기쁜 소식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친구’와 ‘똥개’를 통해 배우로 얼굴을 알릴 기회를 만들어준 곽경택 감독을 가장 먼저 찾아가 소식을 건네고 축하를 받기도 했다.
김정태의 한 측근은 “10여 년 동안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며 폭넓은 인맥을 쌓은 만큼 영화계 지인들을 일일이 찾아 인사를 전했다”며 “주목받는 배우의 늦깎이 결혼인 만큼 많은 축복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1999년 영화 ‘이재수의 난’으로 데뷔한 김정태는 이후 ‘친구’, ‘해적 디스코왕 되다’, ‘클래식’, ‘똥개’, ‘해바라기’, ‘형사’, ‘강력 3반’, ‘바람의 파이터’ 등 2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개성 강한 연기를 펼쳤다.
최근에는 드라마로 영역을 넓혀 고현정과 호흡을 맞춘 ‘히트’와 이다해의 연인으로 등장했던 ‘불한당’으로 인지도를 높인 바 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