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작된 재난영화 ‘해운대’가 해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해운대’(감독 윤제균)의 제작사 두사부필름에 따르면 이 영화는 홍콩 필름 마트에서 태국(제이빅스), 인도(IOF 엔터테인먼트), 인도네시아(비지콤 서랴), 필리핀(서랴) 및 스리랑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베트남, 몽고, 브루나이 등 총 11개국에 판매됐다.
‘해운대’는 이미 2월 베를린 국제영화제 유러피안 필름 마켓에서 체코, 터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 수출이 이뤄줘 지금까지 총 15개국에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해운대’는 아직 후반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영화로 약 2분가량의 소개 영상만으로 큰 관심을 끌며 수출계약이 이뤄졌다.
CJ엔터테인먼트 해외투자배급팀 서현동 팀장은 “메가 쓰나미가 대한민국의 해운대를 덮친다는 독특한 소재의 ‘해운대’가 특히 이런 유형의 재난에 관심이 많은 아시아 국가들의 집중적인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상 아시아 대부분의 국가에 선판매된 것만으로도 큰 쾌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등이 주연을 맡아 100억 원 이상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해운대’는 7~8월 개봉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