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스타디움4번째‘챔스리그결승전’

입력 2009-05-2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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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C바르셀로나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벌어질 로마 올림픽스타디움의 웅장한 모습. 하루 뒤면 세기의 맞대결을 지켜보기 위한 관중들로 7만2689석의 관중석이 가득 찰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동아DB

7만3000여명수용…입장권매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올림픽스타디움은 이탈리아의 심장부 로마에 위치해 있다. 이탈리아 전통의 두 명문 AS로마와 라치오가 홈구장으로 함께 사용하는 이 곳은 2006년 10월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5성급 경기장으로 인정받아 일찌감치 이번 대회 결승전을 준비해왔다.

관중 수용 규모는 총 7만2689석으로 이탈리아 내에서 두 번째로 큰 경기장이다. 현대식 시설이지만 고대 로마 건축양식이 혼재된 만큼 가슴 아픈 과거를 간직하고 있기도 하다. 제2차 세계대전 전운이 감돌던 1938년 이탈리아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의 지시로 당대 최고의 건축가로 명성을 떨친 엔리코 델 데비오가 만들었다. 이후 1960로마올림픽 유치와 함께 1953년 대대적인 개보수가 이뤄졌다.

굵직한 대회도 여럿 열렸다. 서독이 우승한 1990이탈리아월드컵 결승전과 잉글랜드 명문 클럽 리버풀이 모두 정상에 오른 1977년과 1984년에 이어 1996년 챔스리그 결승전(유벤투스 우승)을 치러냈고, 1987년에는 국제육상연맹(IAAF) 세계육상선수권을 개최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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