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가 홈런레이스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대호(27. 롯데)는 25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결승에서 5개의 홈런을 때려내 우승을 차지했다.
홈런레이스 예선에서 6개의 아치를 그려내 1위로 결승에 오른 이대호는 1개를 친 최희섭(30. KIA)을 가볍게 꺾고 정상에 올랐다.
첫 번째 타격에서부터 왼쪽 담장을 넘기는 대형 홈런포를 작렬했던 이대호는 이후 좌월 홈런을 4개 더 추가,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이로써 이대호는 롯데 소속 선수로는 두 번째로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우승자가 됐다. 롯데에서는 1995년 마해영이 홈런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한 명의 우승자도 나오지 않았다.
이대호는 예선에서 비거리 135m짜리 대형 홈런을 날려 최대 비거리상까지 휩쓸었다.
홈런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대호는 3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받았다. 최대 비거리상 상품으로 소니 DSLR 카메라 1대도 함께 가져갔다.
예선에서 3개의 홈런을 치고 결승에 오른 최희섭은 결승에서는 1개의 홈런을 치는데 그쳐 준우승했다. 최희섭은 1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한편, 홈런레이스 결승은 10개의 아웃카운트(파울이나 담장을 넘기지 못하면 아웃으로 기록) 안에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낸 선수가 우승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