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바꾼허정무,이동국대표팀발탁왜?

입력 2009-08-04 07: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동국. 스포츠동아 DB

이동국(30·전북 현대)이 2년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그러나 ‘캡틴’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파라과이전에 뛰지 않는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2일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기존 멤버와 큰 변화는 없는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동국의 발탁. 이동국은 2007년 7월 아시안 컵 이후 2년 1개월여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게 됐다. 허정무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2007년 12월 이후로는 처음이다.

반면 박지성은 배려 차원에서 이번에 제외됐고 또 다른 유럽파 박주영(AS모나코)과 조원희(위건)는 예상대로 이름을 올렸다.

허 감독은 “박지성의 소속 팀 일정이 너무 빠듯하다. 시즌을 시작하는 시기라 팀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지금이 중요한 때라고 판단했다. 9월과 10월에 있을 평가전에는 꼭 올 것이다”라며 “박주영과 조원희는 일찌감치 유럽으로 건너가 팀 훈련을 소화해 이번 소집에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볼턴 입단에 합의한 미드필더 이청용 역시 팀에 적응할 시간을 주기 위해 명단에서 빠졌다. 부상에서 회복한 강민수(제주)와 염기훈(울산), 최근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오장은(울산), 최효진(포항)이 복귀했고 이승현(부산)은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표팀은 9일 낮 12시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