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난54홀에202타”

입력 2009-09-0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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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경북 경산 인터불고경산골프장에서 열린 KB 국민은행 스타투어 2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안선주가 동료들로부터 축하 세리머니를 받고 있다.사진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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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주(22·하이마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 국민은행 스타투어 2회 대회(총상금 2억원)에서 54홀 최소타 신기록을 수립하며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안선주는 5일 경북 경산시 인터불고 경산골프장(파73·677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몰아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02타로 송민지(22·청구)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안선주는 우승상금 4000만원을 보태 유소연(19·하이마트), 서희경(23·하이트)에 이어 상금랭킹 3위(1억7748만원)로 뛰어올랐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안선주는 시작과 함께 상승세로 출발했다. 선두 송민지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는 사이, 버디 3개를 더 추가하면서 선두 자리를 빼앗았다.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세는 더욱 탄력을 받았다. 11번홀(파5) 버디에 이어 13번부터 15번홀까지 3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3타차 단독 선두로 뛰어올라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1,2라운드에서 선두에 나서며 무명 돌풍을 예고했던 송민지는 이날도 2타를 더 줄이며 선전했지만 안선주의 버디 행진 앞에 무릎을 꿇었다.

17언더파 202타는 KLPGA 투어 역대 3라운드 경기 최소 언더파 신기록이다. 역대 54홀 최소타 기록은 아마추어 시절 박세리(1995년)와 박지은, 이지영, 신지애 등이 세운 16언더파 200타(파72기준)다.

올 시즌 우승이 없는 김하늘(21·코오롱엘로드)은 이날만 7타를 줄이며 맹타를 휘둘렀지만, 합계 13언더파 206타로 김보배(22)와 함께 공동 3위에 만족했다. 상금랭킹 1위 유소연은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며 시즌 다섯 번째 우승 도전에 나섰지만, 11번홀 보기에 발목이 잡히면서 5위(12언더파 207타)로 경기를 마쳤다. 서희경은 신은정(29·하이마트), 이정은(21·김영주골프), 윤슬아(23·세계투어)와 함께 공동 6위(10언더파 209타)로 마무리했다. 지난 주 넵스마스터피스 우승자 이보미(21·하이마트)는 공동 29위(3언더파 216타)에 그쳐 상금랭킹 4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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