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know?정윤호!

입력 2009-09-08 07: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유노윤호. 스포츠동아DB

연기데뷔유노윤호“본명으로인정받고싶어”
가수 출신 연기자들의 ‘통과의례’일까.

인기 그룹 동방신기의 리더 유노윤호(사진)가 연기자 겸업을 선언하며 본명인 정윤호로 활동할 뜻을 밝혔다. 가수 활동은 유노윤호란 예명으로 하지만 연기자로서는 본명을 쓰겠다는 결정이다.

유노윤호는 9일부터 방송을 시작하는 MBC 수목드라마 ‘맨 땅에 헤딩’(극본 김솔지·연출 박성수)에서 주인공인 축구선수 차봉군으로 연기에 도전한다. 2004년 가수로 데뷔하고 5년 동안 유노윤호로 활동해 온 그는 국내는 물론 일본과 태국 등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도 유노윤호란 이름으로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이미 유명세를 얻은 이름 대신 본명을 택한 건 “진짜 내 모습으로 도전해 인정받고 싶다”는 이유에서다. 유노윤호는 “드라마 제목처럼 연기는 내게 맨 땅에 헤딩하는 일”이라며 “신인의 마음으로 혼자 시작하는 만큼 그룹에서 사용하던 이름보다 본명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보다 앞서 연기 겸업에 나선 가수 비와 그룹 신화의 에릭 역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할 때는 각각 정지훈, 문정혁이라는 본명을 썼다. 이들 역시 유노윤호와 비슷한 생각을 밝히며 “가수와 또 다른 모습을 주목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유노윤호는 “정지훈, 문정혁 선배 모두 가수나 연기자로 모두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존경한다”며 “진짜 이름을 내걸고 연기하는 만큼 진솔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맨 땅에 헤딩’은 프로축구 선수와 여자 에이전트의 사랑과 성장을 다룬 멜로드라마로 아라, 이윤지, 이상윤 등이 출연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