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픈기자회견이모저모

입력 2009-09-08 17: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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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빨리 이루어지네요
○…이번 대회에서 함께 플레이 해보고 싶은 상대로 이시카와는 배상문을 지목했다. “상당히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다고 들었다. 같이 플레이하면서 한수 배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뜻이 전달됐는지 기자회견 막바지에 비공식 조편성이 발표됐다. 이시카와 료, 배상문, 대니 리가 1,2라운드에서 함께 플레이한 것으로 편성됐다. 이사카와는 “꿈이 이렇게 빨리 이뤄질 줄은 몰랐어요”라고 재치 있게 답변했다.

▲대니 리 “한국말 어색해요”
○…기자회견장에 시종일관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9살 때 뉴질랜드로 이주한 대니 리의 어눌한 우리말 솜씨 때문이었다.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질문에 답변하던 대니는 우리말로 대답해 달라는 기자의 주문을 받은 후 진땀을 뺐다. 애써 우리말로 대답하려 했지만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다 끝내는 영어로 답변했다. 본인도 답답한지 웃음을 터뜨렸다.

▲매일 연습하는 게 천재의 비법
○…골프천재로 불리는 이시카와는 “나 스스로 천재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매일 연습을 빼놓지 않았던 게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준 것 같다. 올해 3승을 거둔 것도 운이 좋았던 것 같다.나는 천재가 아닌 노력파”라고 강조했다.

▲일본기자 30명 북적
○…일본 골프의 아이콘 이시카와의 취재경쟁은 뜨거웠다. 일본의 TBS, 니혼TV 등 방송과 신문 등 기자 30여 명이 그를 동행 취재했다. 국내 기자들보다 더 많은 인원이 이시카와를 따라다니며 행동 하나하나를 카메라에 담았다. 이를 의식한 듯 이시카와는 이날 기자회견장에 유일하게 정장차림으로 입장해 눈에 띄었다.

주영로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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