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안방은‘걸그룹천하’

입력 2009-09-2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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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특집‘달콤한…’6개그룹총 출동KBS‘청춘불패’특정멤버들일상공개
최근 가요계에 불어 닥친 걸 그룹 바람이 예능프로그램에 이어 안방극장에까지 몰아닥쳤다. 방송가에서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걸 그룹을 한 자리에 모아 놓고 그들의 매력대결을 지켜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잇달아 신설한다. 10월2일 오후 6시15분 방송하는 MBC 추석특집 ‘달콤한 걸’에서 소녀시대 브라운아이드걸스 카라 포미닛 애프터스쿨 티아라 등 6팀의 인기 걸 그룹 멤버 34명이 총출동해 각자의 개성과 매력을 발산한다.

이들은 시내버스를 타고 이색적인 장소를 찾아가 팔씨름, 못박기, 달리기를 비롯한 다양한 대결을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벌인다. 제작진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걸 그룹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며 “이들은 가요 무대 위에서 보여준 화려함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고 말했다.

KBS도 가을개편에 맞춰 걸 그룹 멤버들이 출연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청춘불패’를 신설했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구성된 멤버들이 너무 빠른 데뷔 탓에 학교나 사회에서 배울 수 없었던 것들을 시골에서 배운다는 콘셉트로, 소녀시대 브라운아이드걸스 카라 포미닛 티아라 시크릿 등에서 1∼2명의 멤버를 선발해 이들의 일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들은 야외에서 각종 과일을 키우고 텃밭을 가꾸거나 가축을 키우면서 공동과제를 풀어간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소녀들이 자연인으로 돌아간 모습을 리얼하게 담아낼 계획”이라며 “각각의 멤버들이 친자매처럼 때로는 또래의 친구들처럼 지내면서 그 과정에서 나오는 웃음과 어려움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그룹에서 가장 특색 있는 멤버들로만 구성했다. 리더를 포함해 막내, 그 동안 다른 멤버에 눌려 끼를 드러내지 못했던 멤버들까지 다양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예능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드라마 진출에도 활발하다.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 출연하는 애프터스쿨의 멤버 유이를 비롯해 티아라의 큐리도 MBC ‘선덕여왕’에 합류했다. 큐리는 김유신(엄태웅)의 아내로 투입돼 28일 방송부터 안방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큐리에 앞서 같은 그룹의 멤버 지연과 보람은 이미 드라마 ‘혼’에도 출연한 바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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