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굴렁쇠소년’과만남,자작극논란휘말려…

입력 2009-10-06 11:52:39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굴렁쇠 소년’ 윤태웅 [사진출처= 윤태웅 미니홈피]

KBS 2TV 인기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 자작극 논란에 휘말렸다.

4일 추석특집으로 방송된 ‘1박2일’에서는 강호동, 이승기, 이수근이 한 팀을 이뤄 꽃게로 유명한 연평도를 자세히 소개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들은 방송에서 등대 공원을 찾아 길을 가던 한 여행객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 이때 만난 여행객은 다름아닌 ‘굴렁쇠 소년’ 윤태웅 이었다.

윤태웅을 알아보지 못했던 1박2일 멤버들은 그가 88서울올림픽 개막식에서 굴렁쇠를 굴린 소년이라는 점을 알고서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윤태웅의 출연이 연출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태웅이 연기자로 활동 중이어서 1박2일을 홍보 수단으로 사용했다는 것. 해당 게시판에는 ‘연출된 상황 아니냐’라는 의견이 계속해서 올라왔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1박2일 제작진 측은 5일 “연출했다는 의혹은 말도 안된다”며 “설정이 아닌 실제 상황이다. 워낙 갑작스런 만남이라 일부 시청자들이 오해를 한 것 같다”고 적극 해명했다. 이어 “그 청년이 ‘굴렁쇠 소년’이라는 것도 멤버들과의 대화를 통해 알게 됐고, 배우로 활동한다는 사실도 그 전까지 몰랐다”고 밝혔다.

1박2일 방송화면. 사진출처= 1박2일 방송화면 캡쳐.


한편, 굴렁쇠 소년으로 전세계의 눈길을 끈 윤태웅은 연극 ’19 그리고 80’으로 데뷔한 이후 최근에는 연기자로 활동을 준비 중이다. 이번 방송 출연과 더불어 그의 미니홈피는 많은 누리꾼들의 방문이 이어지며 인기를 끌고 있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