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싱Q 영화 ‘아바타’의 모든 것] “설리에 조승우…딱이네 딱!”

입력 2010-01-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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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바타’ 한국배우 가상캐스팅



○제이크 설리 vs 조승우…“멋있으니까”

왜냐고? 멋있으니까. 안정된 삶을 버리고 연인을 위해 죽음을 불사하는 남자는 매력적이다. 조승우는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이다. 설리 역을 놓고 끝까지 경합을 벌인 조승우와 김남길. 두 훈남의 경쟁에서 조승우가 뽑힌 결정적 이유는 일찌감치 ‘아바타’를 연기해 본 경험 덕분. 영화 ‘후아유’에서 조승우는 아바타로 분해 이나영과 가상현실을 거닌다.



○네이티리 vs 바다…“앗 외모가…”

그녀의 별명은 ‘아바다’. 나비족 여전사 네이티리에게 누리꾼들이 붙여준 별칭이다. 아바타? 아바다? 어감까지 비슷하다니…. 순전히 누리꾼들의 의견을 전적으로 수용(?)한 가상 캐스팅. 즉, 눈과 눈 사이가 약간 먼 두 여인의 외모적 특징을 적극 반영했다.


○그레이스 박사 vs 윤여정…“시가렛 시가렛”

그녀들의 담배사랑을 누가 막을 수 있을까. 아바타 캡슐에서 막 빠져나온 그레이스 박사가 외치는 단발성 고함은 “시가렛”, 나비족과 전쟁을 선언한 군인들에게 맞서던 박사의 또 다른 외침 역시 “시가렛”. 애연가 윤여정이 영화 ‘여배우들’에서 김옥빈에게 꺼낸 결정적 한 마디는? “너 담배 화장실에서 배웠지?”.


○쿼리치 대령 vs 유해진 “이런 반전이…”

정말 이럴 줄은 몰랐다. 마일즈 쿼리치 대령은 설리에게 돈과 명예란 장밋빛 미래를 제의한다. 처음에 그는 강인한 군인의 대명사. 그런 그가 설리를 속이고 나비족을 속였다. 개성파 배우 유해진도 팬들을 감쪽같이 속였다. 그의 연인이 김혜수일 줄이야. 믿었던 관객과 팬들에게 깜찍한 ‘반전’을 안긴 쿼리치 대령과 유해진, 당신들이 진정한 싱크로율 90%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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