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유해진도 그냥 웃지요

입력 2010-01-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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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전우치’의 관객인사에 참석한 유해진.

커플선언후 공식행사 관심집중…잇따른 질문공세에도 묵묵부답
‘부창부수(夫唱婦隨)? 혹은 부담?’

요즘 최고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톱스타 김혜수와 유해진이 잇따라 팬들 앞에 나섰다. 하지만 자신들의 사랑에 대해서는 끝내 입을 닫았다.

두 사람이 지난 주말 잇따라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혜수는 8일 오후 6시 서울 명동의 한 화장품 매장에서 열린 팬사인회에 참석했다. 뒤이어 유해진은 9일과 10일 각각 경기도 성남시 분당과 서울의 극장을 찾아 ‘전우치’ 무대인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세인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자신들의 만남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이들에 대한 호기심으로 몰려든 팬들 앞에서 의례적이지만 진솔한 인사말을 전했을 뿐이다. 8일 명동의 행사장에 나타난 김혜수는 다양한 해석을 낳게 하는 매력적인 미소만 지었다. 몰려든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만이 그녀와 유해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말해주었다.

유해진 역시 ‘전우치’의 무대인사에서 “좋은 시간 되시기를 바란다” 혹은 “영화 재미있게 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우치’의 주연배우이자 젊은 관객들의 ‘로망’인 강동원보다 더 많은 환호와 박수를 보낸 관객들의 관심만이 ‘핫이슈’를 만들어낸 유해진의 존재를 확인시켜줬다.

유해진은 ‘김혜수와 교제 중이다’는 소문이 나돌던 지난해 봄, 한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에 대한 확인을 요구하자 “영화 얘기만 하자”고 말했다. 그만큼 두 사람은 관객의 사랑을 받는 배우로서, 대중의 사랑을 받는 톱스타로서만 비치길 바라고 있는 듯하다. 자신들의 사적인 영역에 대한 지나친 관심을 원하지 않음을 이들은 ‘침묵’으로 드러낸 셈이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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