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영화 촬영장? 쉿!”

입력 2010-02-25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日팬들 몰릴까 보안 유지

새 영화 ‘악마를 보았다’ 촬영에 한창인 이병헌(사진)의 소속사가 촬영장을 찾는 열성 팬들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

이병헌은 6일부터 김지운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악마를 보았다’ 촬영을 참여했다. 이병헌측과 제작진은 영화 촬영 일정이나 장소를 일체 외부에 알리지 않고 비밀리에 제작을 하고 있다.

이병헌이 지난해 할리우드 영화 ‘G.I. 조’와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멋진 호연을 펼쳐 이번 새 작품에 대한 일본 여성팬들의 기대가 높다. 하지만 열성적인 팬들이 촬영장에 몰릴 경우 연기에 집중하는 데 지장을 받을 뿐만 아니라 팬들도 이병헌을 보기 위해 자리다툼 등을 하다가 예상치 못한 안전사고 발생도 가능할 수 있어 최대한 촬영현장이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을 쏟고 있다.

이병헌 측은 촬영장 방문에 대한 일본 팬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아 곧 팬미팅이나 시사회와 같은 형식을 빌려 팬들과의 만남도 고려하고 있다. 이병헌은 2006년 11월, 영화 ‘그해 여름’ 촬영당시 일본 팬 2000명과 팬미팅을 가진 바 있다.

‘악마를 보았다’의 한 관계자는 “영화 촬영은 보안을 유지한 채 촬영하고 있지만 이병헌이 이번 영화 촬영과 관련해 일본 팬들과 만날 수 있는 별도의 행사를 갖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