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3년 3억3000만원 꾹!

입력 2010-03-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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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동아DB

성남시청과 계약…펜싱 역대최고액
‘한국펜싱의 간판’ 남현희(29·사진)가 역대최고액으로 성남시청에 새 둥지를 틀었다.

2008베이징올림픽 여자펜싱플뢰레 개인전 은메달리스트인 남현희(세계랭킹3위)는 최근 성남시청과 계약금 1억2000만원, 연봉7000만원 등 총액 3억3000만원에 3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 중에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에서 입상할 경우 포상금은 별도다.

성남시청은 남현희의 세계랭킹 관리를 위해, 연간 4개 국제대회 비용도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펜싱 세계랭킹은 국제대회 성적별로 부여하는 포인트를 합산해 결정하는데, 국제대회에 많이 참가할수록 유리한 조건이다.

상위랭커들은 올림픽 등 큰 대회에서 유리한 시드를 배정받는다. 유럽투어대회에 참가중인 남현희는 28일(한국시간) “2012런던올림픽까지 안정적으로 운동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좋은 조건을 제시해 준 성남시청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성남여중과 성남여고를 졸업한 남현희는 2004년 한국체대 졸업이후 서울시청에 몸 담아왔다. 하지만 고향 팀의 끈질긴 구애에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펜싱팀을 보유하지 않았던 성남시청은 ‘한국최고검객’의 영입으로 팀 창단의 가능성까지 열어두었다. 남현희는 “대외 활동 등 잡념을 떨치고,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은 생각 뿐”이라면서 “런던올림픽에서 선수 생활의 대미를 장식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일 독일 라이프치히 월드컵 여자플뢰레 개인전 2위, 26일 폴란드그랑프리 여자플뢰레 개인전 3위 등 유럽투어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는 남현희는 8일 귀국할 예정이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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