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금 30냥 ·시가 6000만원…홈런신 이대호 금배트 받는다

입력 2010-08-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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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대호. [스포츠동아 DB]

롯데, 내달7일 사직 기념식서 선물
2010년 최고의 타자 이대호(28·롯데·사진)가 금방망이를 휘두른다. 시가 6000만원에 달하는 특급 배트다.

롯데는 9월 7일 사직 넥센전에서 이대호의 9연속경기 홈런 기록 시상 및 기념식을 열고 특별 제작한 대형 황금 방망이를 선물하기로 했다. 길이 30cm에 무게는 1kg. 순금 30냥으로 제작돼 가격도 어마어마하다. 롯데의 강타선을 대표하는 타자에게 주어지는 선물답다.

이대호는 지난 14일 광주 KIA전 2회 1사 1·2루에서 김희걸을 상대로 3점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38호이자 4일 잠실 두산전부터 이어온 9연속경기 홈런. 130여년의 역사를 지닌 메이저리그에서도 8연속경기 홈런이 최다였다. 외신들도 이 기록에 주목할 만큼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대호 개인의 영광일 뿐만 아니라 팀의 가치를 높이는 데도 큰 공헌을 한 것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유영구 총재, 롯데 장병수 사장, 허남식 부산시장이 모두 참석해 이대호에게 기념 트로피와 꽃다발, 금일봉 등을 전달하는 이유다.

이날 시구와 시타도 이대호의 홈런 기록과 관련 있는 팬들이 맡는다. 한국 기록을 세운 7연속경기 홈런볼 기증자 강정복 씨가 시구자, 아시아 기록을 다시 쓴 8연속경기 홈런볼 기증자 서현진 씨가 시타자로 각각 나선다. 롯데는 또 이대호의 기록을 기념하는 방망이·모자·공 3종 세트를 출시했다. 입장권 추첨을 통해 9명에게 홈런 신기록 기념 배트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한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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