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눈치 좀 챙겨' 바우어, '日서도 퇴출?' 또 사고쳐

입력 2024-01-18 0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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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버 바우어 일본 프로야구 진출 당시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에서 사실상 퇴출된 트레버 바우어(33)가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뛸 수 없게 될까? 바우어가 일본인들의 감정을 건드렸다.

더 가디언 미국 판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각) 바우어가 지난 2021년 부주의한 운전으로 일본인 2명을 사망케 한 미국 해군 장교의 석방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바우어는 미국 해군 장교 리지 알코니스의 조기 석방을 지지하며 ‘Welcome Home Ridge!’라는 댓글을 인스타그램에 작성했다.

이후 인터넷 상에서 바우어에 대한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바우어가 미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퇴출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이는 것.

바우어가 조기 석방을 지지해 문제가 된 알코니스는 지난 2021년 5월 주일미군 소속으로 후지산을 찾았다가 2명이 사망하는 교통사고를 냈다.

이후 알코니스는 징역 3년형을 선고 받았으나, 자신이 급성 고산병 때문에 기절했다며 형량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결국 알코니스는 형량을 다 채우지 않은 시점에서 미국으로 이송됐고, 바우어가 여기에 ‘Welcome Home Ridge!’라는 댓글을 달아 문제가 된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사실상 퇴출된 바우어는 지난해 3월 일본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 계약했다. 사이영상까지 수상했던 투수가 일본으로 간 것.

이후 바우어는 어깨 통증 등으로 초반 고생했으나, 시즌 19경기에서 130 2/3이닝을 던지며, 10승 4패와 평균자책점 2.76의 좋은 성적을 냈다.

이에 바우어가 원할 경우, 요코하마와의 재계약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이 사건이 바우어의 일본 잔류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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