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의 Falling in Golf] 어프로치샷땐 스탠스·어깨선 방향을 나란히

입력 2010-11-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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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어프로치 성공열쇠는 얼라인먼트

양발·어깨에 클럽대보면 방향확인 쉬워
상체가 반대쪽을 향하면 공휘어 미스 샷
임팩트 전 헤드업땐 몸전체 흔들려 낭패


어프로치 성공의 열쇠는 얼라인먼트에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확하게 방향을 설정해 두고 플레이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어프로치 장면을 보면 얼라인먼트에 문제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스탠스의 방향과 어깨선이 가리키는 방향이 엇갈린 상태를 유지하거나, 상체를 타깃 라인에 맞춰 자세를 잡기도 한다.

둘 다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다.

“공을 맞히는 것에만 신경 쓰다보니 자세에 대해선 신경을 쓰지 않는 골퍼들이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어프로치에선 홀에 가깝게 붙여야 하기 때문에 방향을 정확하게 잡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죠. 얼라인먼트가 중요한 이유죠.”

공 뒤에 클럽 헤드를 내려놓고 타깃 라인에 정렬했다면 다음은 스탠스, 상체 순으로 정렬해야 한다. 이때 약간 오픈 스탠스를 해야 한다. 오른발보다 왼발이 조금 아래에 있는 게 좋다. 이 각도에 따라 상체도 함께 오픈 시켜야 한다. 오픈 스탠스를 취하는 이유는 손목이 아닌 상체 회전으로 스윙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스탠스는 오픈 자세를 유지하고, 상체는 반대쪽을 바라보는 자세가 되면 공이 왼쪽으로 휘어지거나 뒤땅과 같은 미스 샷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어프로치 때 주의해야 할 또 한 가지는, 임팩트가 이루어지기 전 헤드업(머리를 들어올리는 동작) 금지다. 이렇게 하면 몸이 뒤로 처지는 스윙이 나오면서 절대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다. 이런 스윙에서는 대부분 공의 윗부분을 때려 그린을 훌쩍 넘기는 미스 샷이 발생한다.

“어프로치는 간결해야 하죠. 멀리 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정확한 스윙 방법만 알고 있으면 크게 실수할 게 없어요. 얼라인먼트부터 새로 시작하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어프로치를 할 수 있을 거예요.”



● 이보미가 제안하는 연습방법

▲ 클럽이나 사용하지 않는 샤프트 또는 긴 막대기를 준비한다.
▲ 클럽 헤드로 방향을 설정한다.
▲ 클럽이 움직이지 않게 오른손으로 잡고 스탠스를 취한다. 이때 바닥에 클럽이나 막대기로 양발 사이를 연결해 방향이 어느 곳을 가리키는 지 확인한다.
▲ 클럽을 양어깨에 대고 목표 라인의 어느 쪽을 가리키고 있는 지 확인한다.
▲ 셋업이 완료되면 손목의 사용을 최대한 줄이면서 스윙을 시작한다.
▲ 스윙은 작지만 체중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함께 이동해야 한다. 임팩트 때 체중이 오른발 쪽에 남아 있으면 토핑(공 위를 때리는)과 같은 미스 샷이 발생한다.



Tip. 어프로치를 잘할 수 있는 방법

▲ 그립을 약 1∼2인치 정도 짧게 잡는다. 클럽 컨트롤을 쉽게 해준다.
▲ 클럽을 공 뒤에 내려놓고 타깃 방향과 일직선을 이루게 셋업한다.
▲ 스탠스는 왼발이 약간 내려오는 오픈 스탠스를 한다.
▲ 스탠스 방향에 맞춰 상체(어깨선)도 일직선을 이루게 셋업한다.
▲ 백스윙 때는 손목의 사용을 줄이고 스윙궤도는 몸 안쪽으로 진행시킨다.
▲ 임팩트 때 상체가 빨리 들리지 않게 주의한다.

도움말|KLPGA 이보미 프로
강원도 인제 출신으로 2007년 KLPGA 프로입문에 입문했다. 신지애, 안선주 등을 배출해낸 하이마트 골프단 소속으로 2009년 KLPGA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데뷔 첫 승을 올린 뒤, 김영주골프여자오픈과 대우증권클래식, KB 국민은행 스타투어에 3승을 추가 통산 4승을 기록 중이다.

정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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