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화산 성남 “아시아 챔프 쏜다”

입력 2010-11-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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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스포츠동아 DB]

신태용 감독 선수로 우승 경험
성남 경기당 두골 막강 공격력
승리땐 최소 36억원 돈벼락도
K리그 대표 성남 일화의 아시아 정상 도전은 가능할 것인가.

신태용 감독(사진)의 성남은 13일 오후 7시(한국시간) 일본 도쿄에서 조바한(이란)과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1996년 아시아클럽선수권(챔스리그 전신)에서 우승했던 신 감독은 현역 시절에 이어 감독으로서 영예스런 기록 추가에 도전한다.


○막강 공격력의 성남

“포항에 이어 K리그의 위상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한 신 감독의 의지대로 느낌이 좋다. 특히 막강 화력이 기대된다. 성남은 4강전까지 22골을 기록했다. 11경기를 치렀으니 경기당 평균 2골씩 꾸준히 넣었다는 얘기다. 조바한은 13득점에 불과하다. 성남의 주포 몰리나는 대회 득점왕도 꿈꾼다. 7골로 수원 삼성 호세모따(9골)의 뒤를 따르고 있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성남은 2004년 알 이티하드(사우디)와 결승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두고도 홈 2차전에서 0-5로 완패, 우승을 날린 아픔이 있다. 당시 신 감독은 주장으로 벤치에서 2차전 경기를 지켜봤다.


○돈벼락도 기대

결승 진출로만 성남은 146만 달러(16억5000만원)를 이미 확보했다. 조바한을 꺾고 정상에 오르면 최소 321만 달러(36억2000만원)를 챙긴다.

5승1패를 거둔 조별리그에서 29만 달러의 수입을 올린 성남은 16강전 5만 달러, 8강전 13만 달러, 4강전 18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결국 결승 이전까지 AFC에서 받은 배당금은 65만 달러다. 결승 원정 비용으로 6만 달러를 추가로 지급받을 성남은 준우승에 머물면 기존 71만 달러에 상금 75만 달러를 확보하는데 그치지만 우승하면 150만 달러를 더 받는다.

우승할 경우 성남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도 나서는데, 대회 규정에 따라 6강전부터 나선다. 6위 수당은 100만 달러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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